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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약사들, 한번 맞는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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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약사들, 한번 맞는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 주력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RDIF
러시아 일부 제약사들이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기능이 형성되는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 백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회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스푸트니크V 백신에 비해 생산 과정이 용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에 비해 스푸트니크V 백신은 서로 다른 공장에서 2배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생산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지난 5월 러시아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이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일부 국가들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제약사인 파르마신테스(Pharmasyntez)의 빅람 푸니아(Vikram Punia) 대표는 “품질 검증을 끝내고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식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르마신테스는 스푸트니크V 백신도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자원이 필요해 관련된 생산시설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푸니아 대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오염 가능성이 우려돼 각기 별도의 공장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말쯤엔 파르마신테스가 1주일에 1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늘면 1개월에 최대 600만~800만회 접종분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에 대한 수요는 중동,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제약사 바이오인티그레이터(BioIntegrator)도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만 생산하기로 하는 등 제약사들의 방침이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