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1.3% 상승했지만, 예상한 1.6%보다 0.3%를 밑돌았다고 9일 발표했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식품 가격이 전달에 비해 1.7% 하락했기 때문에 CPI가 전달에 비해 0.31%를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품 가격 중 돼지고기의 가격은 11% 하락했고, 채소와 과일 가격은 각각 5.6%와 2.7% 내렸다.
비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오른 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중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7%, 1.9% 올랐고, 냉장고·TV·컴퓨터 등 공업 소비품의 가격은 0.3~1.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고 4월에 견줘 0.7%보다 높았다.
PPI가 상승한 것은 공장이 소·도매업체들에 판매한 가격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은 "특히 국제 원유, 철광석,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가격 인상 등으로 공업품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중국 본토 석유 관련 산업 공급가격이 올랐다.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99.1% 급등했고, 철화합물 제련· 압연 제품의 가격이 38.1% 올랐다.
석유·석탄과 기타 연료 가격이 34.4% 오르고 비철금속 제련과 압연제품 가격은 각각 34.3% 상승했다.
중국 중칭대학 공공경제정보센터 롱 샤오보(Long Shaobo) 부소장은 "약한 소비자 수요와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기업의 가격인상 경향을 완화시킬 것인 만큼 PPI와 CPI 상승압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