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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주회사 164개…손자회사 늘려 지배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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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주회사 164개…손자회사 늘려 지배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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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주회사가 164개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 지주회사들은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주회사는 164개로 전년의 167개보다 3개 줄었다.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46개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는 '전환집단'은 26개로 반도홀딩스, 아이에스지주 등 개가 늘었다.

지주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일부 계열회사는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하지 않을 수 있는데, 공정위는 지주회사 소속 회사의 자산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일 경우 전환집단으로 분류한다.

전체 지주회사에 소속된 회사 수는 2020개로 평균 12.4개의 소속회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자회사가 5.5개, 손자회사 6.2개, 증손회사 0.7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은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를 대폭 늘리는 방식이 되면 총수일가가 적은 자본으로 큰 지배력을 갖게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은 평균적으로 33.3개, 모두 866개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자회사는 10.3개, 손자회사 20개, 증손회사 2.9개였다.

평균 자회사 수는 전년의 10.9개보다 줄었지만 평균 손자회사 수는 19.8개에서 20개로 늘었다.

평균 증손회사 수는 동일했다.

3월말 결산법인 1개를 제외한 163개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1598억 원으로 전년의 1조9967억 원보다 1631억 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부채비율은 35.3%로 전년의 33.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