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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파동?… 정부, 이달 달걀 수입 7000만 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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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파동?… 정부, 이달 달걀 수입 7000만 개로 확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중 수입달걀 물량을 7000만 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경기도 여주군 수입달걀 처리업체인 해밀 광역계란유통센터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이천 비축기지를 차례로 방문, 농축산물 가격과 수급안정을 위한 정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겨울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달걀 수입과 농산물 비축·방출 등 가격·수급안정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부총리는 "서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달걀 가격 조기 안정이 중요하다"며 "AI 방역으로 감소한 산란계 숫자가 정상화되는 6월말까지는 부족한 국산물량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달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6월 수입달걀 규모를 당초 5000만 개에서 2000만 개 추가한 7000만 개로 확대하겠다"며 "추가된 2000만 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도매공급가를 인하, 중소마트나 전통시장 등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달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5월까지 1억4400만 개를 수입했다.

대형마트 등의 달걀할인 판매 행사도 하반기에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산물 비축기지인 aT 이천 비축기지를 찾아 농산물 보관 창고 등을 돌아보고 비축 농산물 종류, 규모, 보관 상태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인 쌀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8만t을 6월중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