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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라이프”…새로운 지식산업센터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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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라이프”…새로운 지식산업센터를 주목하라

오피스·근린생활시설·지식산업센터 한자리에
기업체 외에 일반인도 가능…‘투자 이동’ 확산

현대 테라타워 향동 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테라타워 향동 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저금리와 잇단 부동산 규제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인식돼 온 오피스텔도 주택수 산정에 포함되면서 규제가 강화돼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택 시장과 달리 관련 규제가 많이 완화된 지식산업센터 등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1990년대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성수동 등에 아파트형 공장으로 들어서면서 벤처 붐과 함께 관심을 모았다. 2010년 이후 아파트형 공장보다 고급스러운 테크노밸리 등으로 불리다가 최근 ‘지식산업센터’ 명칭으로 바뀌면서 벤처기업 이외에도 대기업과 계열사, 협력 업체 등이 대거 입주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처음 분양받은 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37.5%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2019년 세법개정을 통해 3년 연장안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투자수익률 현황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6.73%, 상가 투자수익률은 6.29%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상가 모두 오피스텔 수익률 대비 1% 포인트 이상 높다.

벤처 붐과 함께 테크노밸리가 인기를 모았다. 테크노밸리는 이후 지식산업센터로 변화됐다. 사진은 삼송테크노밸리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처 붐과 함께 테크노밸리가 인기를 모았다. 테크노밸리는 이후 지식산업센터로 변화됐다. 사진은 삼송테크노밸리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무엇보다 지식산업센터는 신규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융자지원, 세금감면 등 혜택이 풍부해 많은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06년 751건에서 2016년 4,987건으로 10년새 약 6.6배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1만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 대비 최대 80% 저리 대출이 가능한 것도 인기몰이를 지속하게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준정부기관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자금을 통해 저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분양 시 10%의 초기 자금과 정책자금 대출 그리고 추가 10% 정도 자금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한 곳이 많다.

한 금융권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에 한정되다시피한 수익형 부동산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적은 투자 금액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등의 안정적인 부동산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체 이외에도 개인이 임대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해져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최근에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분양되는 등 오피스 설계, 쇼핑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원스톱 라이프 스타일로 도입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최근 분양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향동’ 지식산업센터가 계약이 시작된 지 5일 만에 전 호실이 마감됐으며,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한 ‘레노부르크 부천’ 역시 업무, 문화, 상업시설이 갖춰진 상품성으로 완판되기도 했다.

고양시 향동에 인접한 서울시 은평구 수색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투자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입지나 교통조건 및 미래 개발 환경 등이 우수해야 한다”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기 추세를 볼 때 현대 테라타워 향동 등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미래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