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칭다오시 인민검찰원은 "둥훙의 뇌물수수혐의 조사를 마쳤고, 칭다오시 중급 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中紀委)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둥훙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올해 4월 13일 '위법 행위', '당에 부정직', '기율집행과 법률집행에 개입' 등 이유로 둥훙의 당적을 제명했다.
둥훙은 왕치산 부주석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기율 검사 위원회 서기로 재직할 때 수석 검사관으로 활동한 왕치산 부주석의 최측근이었다.
또 왕치산 부주석과 친분 관계에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화위안그룹 런즈창(任志強)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뇌물수수 등 죄명으로 유기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년간 반부패 선봉으로 나선 왕치산의 측근이 낙마하거나 체포되고, 기업이 인수된 것으로 볼 때 왕치산 부주석의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의 류뤼샤오(刘锐绍) 시사평론가는 "둥훙이 낙마한 것은 왕치산 부주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지위가 위협될 것을 우려해 왕치산 부주석의 측근들이 숙청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