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일 개인회원의 금융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이자율 또는 수수료율)를 23.9%에서 1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적용대상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할부 등이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일 이용분부터 현금서비스의 최고금리를 23.9%에서 19.95%로 인하한다. 리볼빙과 할부 상품도 다음달 3일부터 최고금리를 각각 23.6%에서 19.95%로, 21.4%에서 19.95%로 내린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는 6.10%~23.90%에서 6.10%~19.90%로, 카드론은 5.36%~23.90%에서 5.36%~19.90%로 낮춘다. 리볼빙은 5.40%~23.90%에서 5.40%~19.90%로, 할부는 9.50%~20.90%에서 9.50%~19.90%로 변경된다.
하나카드 역시 다음달 1일부터 개인 신용카드 회원의 단기카드대출과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23%에서 19.95%로 인하한다.
현대카드도 다음달 1일부터 카드론 적용 금리를 5.5~23.5%에서 4.5~19.5%로 낮추면서 현대카드 카드론 최저금리는 4%대 중반으로 내려가게 됐다. 현금서비스 금리도 6.5~21.9%에서 5.5~19.9%로, 리볼빙도 5.5~23.9%에서 4.5~19.9%로 낮아졌다.
롯데카드는 오는 30일부터 최고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금리는 추후 조정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카드사들이 앞으로는 부실을 줄이기 위해 현재 20% 이상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8, 9, 10등급 등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저신용자 대상 대출은 연체 등 부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20% 이하로 대출을 내주게 되면 역마진이 나게 된다. 이 때문에 저신용자들이 더욱 사금융으로 몰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