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1초에 305만 원씩 증가…1인당 국가채무 내년 2000만 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초당 305만 원씩 늘어나는 나타났다.

12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초당 305만 원씩 증가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올해 1차 추경 기준 국가채무 예상액과 올해 2월말 중앙정부 채무 현황 등을 기반으로 채무증가 속도를 예측했다.

총 국가채무(D1)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912조5002억305만2135원을 나타냈다.

정부는 본예산 편성 당시 올해 연말 국가채무를 956조 원으로 제시했지만 1차 추경으로 965조9000억 원으로 늘었다.

초당 305.43만 원씩 늘어나면 올해 950조 원을 넘기게 된다.

1997년 60조3000억 원이었던 국가채무는 1990년 24조5000억 원, 2000년 111조2000억 원으로 늘었다.

2010년에는 392조2000억 원, 2015년 591조5000억 원, 2019년 723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846조9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760만7627원으로 집계됐다.

국가채무를 2월말 주민등록인구 5182만 명으로 나눈 것이다.

1인당 국가채무는 1997년 131만 원에서 2000년 237만 원, 2005년 514만 원, 2010년 791만 원으로 증가했다가 2014년에는 1051만 원으로 1000만 원을 돌파했다.

2015년 1159만 원, 2019년 1399만 원, 지난해에는 1636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말에는 1천800만 원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국가채무가 내년 1091조2000억 원으로 1천 조 원을 돌파한 뒤 2023년 1217조1000억 원, 2024년 1347조8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인당 국가채무는 내년 2105만 원, 2023년 2347만 원, 2024년에는 2598만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