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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1분기 흑자전환으로 IPO 대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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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1분기 흑자전환으로 IPO 대박 예고

중국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에서 볼 수 있는 디디추싱 로고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에서 볼 수 있는 디디추싱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하반기 IPO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승차공유 앱 디디추싱은 차량 승차에만 머무러지 않고 식료품 쇼핑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디디는 지난 10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공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뉴욕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5대 비상장 스타트업 중 하나이며 소프트뱅크 , 우버, 텐센트를 주요 투자자로 꼽고 있다.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기반 차량 공유 서비스 앱은 디디의 주요 사업이다. 전체 순손실이 16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작년에 20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디디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기타 이니셔티브'의 수익 지분은 작년 전체의 4%에서 5%로 증가했다. 이는 2018년의 1.2%에서 증가한 것이다.

디디는 이용자가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며 음주나 다른 이유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할 수 없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운전자를 배정하는 대리 운전기사 사업을 운영한다. 대리 운전기사는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디디는 3월 31일까지 12개월 동안 중국에서 연간 활성 이용자가 3억7700만 명이고 연간 활성 드라이버가 1300만 명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이동성" 부문에서 1364억 위안(2088억 달러)을 벌었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나 화물과 같은 디디의 다른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대한 고객 비용은 15센트에서 100달러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사업설명서는 밝혔다.

디디는 설명서에서 전기자전거 공유가 "다른 이니셔티브"에서 발생하는 총 수익인 57억6000만 위안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카테고리의 다른 비즈니스로는 도시 내 화물, 자동차리스, 커뮤니티 그룹 구매 및 금융 서비스가 있다.

이 회사는 8월 투자설명서에 언급되지 않은 금융 기술 부문인 디디 파이낸스가 소비자 금융 서비스와 기타 디지털 금융 상품을 위해 상하이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디는 또한 중국초상은행과 제휴해 차량 호출 앱을 통한 신용카드 신청을 지원하고 자동차 할부 구매 계획을 제공한다. 디디는 자회사인 핑안 보험과 협력해 금융 및 임대 관련 상품과 보험을 판매한다.

디디의 차량 호출 앱은 국제 신용카드에서도 작동한다. 이 회사는 브라질, 멕시코, 일본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자율주행 공유 차량이 향후 개인 자동차 소유가 아닌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디는 지난해 6월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로보 택시'를 출시한 자체 자율주행 장치에 투자했다. 디디는 11월 비야디와 함께 D1이라는 전기차를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에 중국의 주요 도시에 출시된다.

디디의 뉴욕에서 기업 공개(IPO) 계획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의 감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위험에 대해 논의하는 데 거의 세 페이지를 할애했다.

중국 정부의 독점 관행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 조사와 관련해 기술 기업에 대한 조사가 증가한 것도 디디의 설명서에 언급된 위험이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