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암호 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IPO(기업 공개)를 사용할지, 직접 상장을 사용할지 저울질하고 있다.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은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이후 내년에 상장할 다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예상대로 일이 성사되면 미국에서 상장하는 두 번째 암호 화폐 거래소가 된다.
제시 파월 CEO는 올해 초 내년 증시 출범을 위해 직접 상장 방식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입장은 코인베이스가 취했던 방향을 닮았다. 그러나 현재 그는 코인베이스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부진한 실적 때문에, 그런 방식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파웰은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상장 실적에 비춰볼 때 IPO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직접 공모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볼 수 있는 혜택을 우리는 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접 상장 프로세스를 통하면 가격 검색 기간을 늘릴 수 있기에 일부에서는 이 생각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이는 암호 화폐 자산이 어떻게 가격을 획득하는가와도 더 부합할 것이다. 공모에는 궁극적으로 주식의 최초 가격을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인수인계자로부터 의견을 받는 것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웰의 의견은 회사가 이러한 분석가들의 재정적인 조언에 열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다. 그는 “이 두 환경(월가와 암호 화폐 시장)이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회사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상장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내년에 크라켄이 더 많은 경험과 자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암호 화폐 회사들은 이제 전통적인 시장들과 제휴하고 심지어 은행들 편을 들기도 했는데, 그들은 이제 이 공간에서 일부 보완적인 상품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골적인 친목은 파웰이 전통적 시스템과 그것이 암시하는 모든 것을 비판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는 “(월가는) 이 공간의 성공으로 잃을 것이 많다. 나는 아마도 사람들이 이러한 인식 불협화음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다가오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파멸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암호 화폐 거래소가 공공시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켄은 코인베이스에 이어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두 번째 거래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암호 화폐 관련 업체들은 이미 IPO를 신청했다. ASIC 채굴장비업체인 카난(Canaan)은 2019년 나스닥에 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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