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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재개발·재건축 진검승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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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재개발·재건축 진검승부 재점화

의왕 부곡다구역 HDC현산·대우건설 컨소 vs 롯데건설
도마·변동12구역 GS건설·DL이앤씨 컨소 vs 태영건설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해당조합이미지 확대보기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해당조합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오랜만에 건설사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연초 건설사들이 출혈경쟁을 피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은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 사업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초등1길 16(삼동) 일대 6만916.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1층, 공동주택 11개동 15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특화설계 중심의 대안설계를 제안했고,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시그니처 롯데캐슬’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합은 다음달 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 경쟁한다.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며, 입찰 결과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각각 참여해 시공권 경쟁 구도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165-1번지 일대 9만9928.00㎡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6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조합은 다음달 4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무대는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 상계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노원구 상계동 6-42번지 일대 8만6432m²에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7개동 1388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000억 원 규모다.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제일건설 등 6개사가 참석해 사업시공에 관심을 나타냈다.

건설사들은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신림동 808-495일원에 지하 4층~지상 33층 아파트 27개동 383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신림뉴타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림1구역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