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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운송업자들, 블랙박스 미설차 차량 제재 유예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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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운송업자들, 블랙박스 미설차 차량 제재 유예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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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로총국은 중앙정부가 7월부터 시작되는 블랙박스 미설치 차량의 제재안에 대한 유예를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총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운송 기업이 블랙박스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블랙박스 미설치 차량 제재 시간을 늦출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도로총국은 교통부가 7월 1일부터 운전자와 승객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는 운송 업체에 행정적 제재를 적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블랙박스를 미설치한 9인승 이상의 승용차에 대한 제재 시간은 2022년 6월 30일부터, 블랙박스 미설치한 컨테이너 화물 트럭 및 트랙터에 대한 제재 시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로 변경해 달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도로총국의 Phan Thi Thu Hien 부국장은 "7월 1일부터 9인승 이상의 운송 차량, 컨테이너 트럭 및 트랙터가 시행령 규정에 따라 블랙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속에 매출 감소로 인해 기업은 장비에 투자할 자금이 없는 상황이다. 이중 여객 운송 업체는 화물 운송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규정한 로드맵에 따라 기업은 여전히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지만 제재 시간이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서 특히 박장, 박닌, 호치민시를 포함하여 많은 지역에서 여객 운송 업체가 운행을 중단해야 했다.

베트남 도로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로 여객 수송량은 26만5000명 이상으로 4월에 비해 15%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전에 베트남 자동차 운송 협회는 기업 지원을 위해 차량에 블랙박스 설치 시한을 2022년 7월 1일로 연기할 것을 관할 당국에 제안했지만 이 제안은 승인되지 않았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차량 블랙박스 설치 규정은 9인승 이상 승용차, 컨테이너 트럭, 트랙터를 포함한 차량 약 20만 대에 적용되지만 아직 투자를 못한 기업이 많다.

베트남 자동차 운송 협회 Nguyen Van Quyen 회장은 운송 업체가 설치를 위해 수조 동을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협회는 대부분의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운행 중인 차량은 블랙박스를 즉시 설치하되 운행을 정지한 차량은 1년 후에 설치하도록 교통부에 건의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데이터 전송 기능이 없는 노후화된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 1만대를 즉시 폐기하기보다는 운송 업체가 이 장비를 3년 더 유지한 다음 점진적으로 교체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