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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베트남 OTT시장, 기업 광고채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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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베트남 OTT시장, 기업 광고채널로 부상

OTT 방송 규모 연 10%씩 성장 전망
지난해 사용자 거의 3000만 건 다운

베트남에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광고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에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광고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가 베트남 시장에 유입되면서 기업들이 광고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까페비즈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는 FPT 플레이, Fim +, Danet 등 OTT는 주로 AVOD(서비스 무료, 광고 기반 수익 및 수수료 창출), SVOD(콘텐츠 건당 요금 지불) 및 TVOD (월정액 요금제)의 형태로 운영됐다.
현지 시장분석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OTT 방송의 규모는 연 10.39%씩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2020년 OTT 방송 사용자 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해 거의 3000만건의 앱 다운로드와 등록을 기록했다.

방송 및 전자 정보국에 따르면 OTT 방송의 잠재력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인기에 비례한다. 현재 약 17%의 사용자는 가정용 TV를 통해 OTT 콘텐츠에 접근하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의 인터넷 인프라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터넷에 자주 접속하는 인구는 2023년까지 38% 증가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하루 6~7시간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 산업은 인상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마켓팅 리서치 회사 칸타(Kantar) 베트남이 2020년 4개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의 TV시청 시간은 대폭 증가했으며 한때 하루당 250분인 4월보다 훨씬 높은 290분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OTT시장은 기업들의 주요 광고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기업은 점점 더 광고의 역할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4.0시대에는 페이스북과 구글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가 탄생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은 고객 그룹을 정확히 겨냥하기 어렵거나 브랜드와 관련된 광고 컨텍스트를 선택할 수 있거나 광고가 커뮤니티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콘텐츠에 첨부되는 경우에도 빠지기 어려운 등 많은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인 유료 방송의 포화와 함께 OTT 플랫폼의 광고는 고객을 정확하게 겨냥하고 시청자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조만간 기업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푸 옹동 은행(Phuong Dong Bank)의 응우옌 후 투안 퐁(Nguyen Huu Tuan Phong) 대표는 "명확한 디지털화를 지향하면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서비스, 특히 OTT를 경험할 준비가 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고객그룹을 겨냥하고 있다. 2016~2017년부터 기존 광고 채널의 효과 측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뱅킹 전략을 추구해 왔다. 따라서 OTT 플랫폼을 통한 광고 서비스 이용은 밀레니얼 고객을 타겟팅하고 은행의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최적화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Q&Me의 조사에 의하면 OTT 방송 서비스 사용자는 충성도가 높고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바꾸는 비율이 낮으며 재미있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광고를 지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란 민 콴(Tran Minh Quan, 호치민시, 4 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은 이동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OTT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엔터테인먼트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자신, 가족과 지역 사회의 건강을 보장하는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OTT 방송과 광고시장은 향후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맥락에서 강세를 이어갈 기술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