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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비난 여론 고조에 '백기' 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허용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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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비난 여론 고조에 '백기' 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허용 급선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굴자들의 합리적(약 50%)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인되면 다시 비트코인을 결제 대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굴자들의 합리적(약 50%)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인되면 다시 비트코인을 결제 대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각 13일 트윗을 통해 “미래 트렌드가 좋은 채굴자들의 합리적인 청정에너지 사용량(약 50%)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며 결제 재개 시기를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3월부터 전기자동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당시 받은 어떤 비트코인도 법정 통화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이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선언한 데 이은 것이었다. 지난 4월 그것의 비트코인 주식은 25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

그러던 중 테슬라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지난 5월 비트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했다. 머스크는 이후 북미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만나 광산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광부들은 그 후 비트코인 채굴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런 가운데 머스크는 테슬라가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채굴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올해 1분기 동안 일부 코인을 매도했다. 테슬라의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때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이 비트코인 보유를 10% 줄였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당시 비트코인 매각이 “대차 대조표에 현금을 보유하는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코인텔레그래프 기사에 인용된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다. 마그다 위에지카(Magda Wierzycka) 시그니아(Sygnia)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테크노킹이 비트코인 시장을 조작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억만장자는 머스크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을 띄운 뒤 상당수를 고점에서 매각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부정확하다”며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판매한 이유에 대한 자신의 초기 설명을 되풀이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이 시장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청산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10% 정도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