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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환경단체들 "테슬라 기가팩토리4 유해 우려"...공사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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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환경단체들 "테슬라 기가팩토리4 유해 우려"...공사 중단 촉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테슬라 기가팩토리4. 사진=더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테슬라 기가팩토리4. 사진=더드라이브
테슬라의 유럽생산 기지 역할을 할 독일 베를린 외곽의 기가팩토리4가 완공을 앞두고 다시 장애물을 만났다. 착공 전에 문제를 제기했던 환경단체들이 막판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라티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당국의 사전 허가에 따라 브란덴브루크주 그룬하이데의 공장 부지에서 신축 공사가 시작됐고 지금은 생산장비 설치가 시작되는 등 공장이 완공 단계에 들어섰으나 환경단체들이 환경 파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기가팩토리4에 독일 당국이 이미 내린 승인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로이터통신은 문제의 환경단체는 ‘녹색동맹(Gruene Liga)’과 '독일자연보호연맹(NABU)'.

두 단체는 “테슬라 측이 기가팩토리4에서 매우 독성이 강한 가스가 배출되지 않도록 어떤 대책을 충분히 마련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기가팩토리4에 들어설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환경파괴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고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오는 16일까지 신축 작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겠다는게 이들의 입장이다.

테슬라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기가팩토리4가 완공되면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Y,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 최첨단 도색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 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독일의 환경보호 전문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 뮐러비비엠이 이 공장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벌인 뒤 ‘화학적 원인에 의한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에 지난달 제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