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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17일 분양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상한제 최대수혜 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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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17일 분양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상한제 최대수혜 누리나

2990가구 중 일반분양 224가구...3.3㎡ 평균 5천만원대 역대최고 불구 주변시세 2배 이상 높아
10억 이상 시세차익 '로또분양' 인식 팽배 청약률 관심...대출 막혀 '현금부자·고가점자 잔치' 비판도
시공사 삼성물산 "리조트 스타일 정원 등 래미안 차별화된 조경·커뮤니티·스마트홈 인프라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투시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번주 본격 분양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 단지답게 교통과 편의시설, 자연환경, 명문학군 등 뛰어난 주거 인프라를 갖춘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단지와 시세 대비 ‘10억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치열한 청약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공급 가구 수


지난해 ‘래미안’ 브랜드로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에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24가구이며, 전용면적 별로 ▲46㎡A 2가구 ▲59㎡A 112가구 ▲59㎡B 85가구 ▲74㎡A 8가구 ▲74㎡B 6가구 ▲74㎡C 11가구 등 주로 중소형 타입들이다.

분양가 분석

관심을 모으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5653만 원대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주택형별로 ▲46㎡A 9억 500만~9억 2370만 원 ▲59㎡A 12억 9500만~14억 2500만 원 ▲59㎡B 12억 6500만~13억 9500만 원 ▲74㎡A 17억 2000만~17억 6000만 원 ▲74㎡B 17억 2000만~17억 6000만 원 ▲74㎡C 15억 8000만~17억 2000만 원이다.

여기에 발코니를 확장하면 46㎡의 334만 원부터 74㎡의 949만 원까지 추가된다.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 원 이상이며, 생애최초·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역대 최고임에도, 시장에선 ‘로또 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다보니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바로 옆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전용 59㎡가 지난달 11일 26억 8850만 원에 실거래돼 3.3㎡당 1억 원을 넘겼다. 이를 액면대로 적용해 ‘래미안 원베일리’ 59㎡ 타입을 분양받는다면 갑절의 시세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전용 59㎡도 지난 4월 26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당첨만 되면 ‘10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분양가에다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고, 입주 시 잔금대출도 어려워 1순위 청약에 ‘현금부자’와 ‘청약가점 고득점자’를 위한 분양잔치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입지와 주변 환경


‘래미안 원베일리’는 강남권에서도 검증된 입지를 자랑한다. 반포동 일대 약 8000가구 규모로 형성될 '래미안 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한강변을 바라보는 입지를 꿰차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 내 조성되는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외관도 차별화시켰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와 반포대교, 동작대교를 이용해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 위치한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 영동선)을 이용해 전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 이용 가능한 버스 노선도 30여 개에 이른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뉴코아아울렛·킴스클럽·센트럴시티 상가 등 대형 복합쇼핑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국립중앙도서관도 가깝다. 여가생활을 위한 주변 인프라로는 반포한강공원을 위시해 신반포공원·서래섬·세빛섬, 서리풀공원·몽마르뜨공원·반포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워 다양한 자연 편의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 환경으로는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계성초(사립초), 신반포중이 위치하며 잠원초, 반포초, 반포중,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 등 명문학교들이 포진해 있다.

◆ 단지 설계 특징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시설 이미지.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시설 이미지. 사진=삼성물산


강남 재건축 대장주 단지답게 삼성물산은 단지조경 특화와 커뮤니티 시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 공간 콘셉트는 ‘클러스터(집합체) & 라운지 가든’으로 요약된다.

즉, 대규모 단지를 소규모 동별로 그룹화 시키되 클러스터마다 개성 있는 조경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규모가 큰 단지와 빌라형 단지의 장점이 모두 결합된 리조트 스타일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주민운동시설은 사우나·수영장·피트니스센터·골프장·스크린골프장·필라테스룸·실내체육관이 다양하게 설치되며, 스카이커뮤니티에는 스카이브릿지·공중정원·북카페가 들어선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도서관·바이크스테이션·아이돌봄센터·지역창업센터·시니어스클럽·지역건강센터·지역문화센터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단지로 설계하는 동시에 얼굴인식출입시스템·음성인식 기능 등 래미안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기술을 대거 채택한다.

청약 일정

‘래미안 원베일리’는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는 25일 당첨자 발표, 오는 7월 9~13일 당첨자 계약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일반분양의 청약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224가구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구성돼 전 가구가 가점제로만 당첨 여부를 가린다. 업계 전문가들은 4인 가족이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69점 이상 충족해야 당첨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대출 규제를 적용 받기에 여유자금 확보도 필수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9억 원이 넘는 단지인 탓에 전 가구가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 여기에 더해 입주 때 15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전용 74㎡의 경우 잔금 대출도 안 돼 분양금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나마 3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면서 전세를 놓아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된 점은 자금이 부족한 청약자들에겐 한줄기 빛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의 커뮤니티시설 배치도. 사진=래미안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의 커뮤니티시설 배치도. 사진=래미안 홈페이지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