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뇌전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분야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KT는 이번 뉴로시그마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 eTNS 제품의 차세대 버전 설계 및 개발 지원, KT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한 모니터링과 AI분석 서비스 고도화, 국내 상용화 및 국내 생산거점 구축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한편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바이오헬스 P-TF'를 신설하고 올해 김형욱 미래가치추진실장이 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육성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형욱 KT 부사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그 효용성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다"면서 "뉴로시그마와의 사업협력을 시작으로 전자약을 비롯한 디지털치료제를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온 액치안 뉴로시그마 CEO는 "KT와의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며, KT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의료와 전자공학 분야의 융합을 대표하는 당사 eTNS 제품을 완벽하게 보완해줄 것"이라며 "KT의 ICT역량을 기반으로 디자인, 기능, 고객 경험 등 추가 가치를 창출해 당사의 차세대 제품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