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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62만 중 30만이 주 15시간 미만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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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62만 중 30만이 주 15시간 미만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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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주 15시간 미만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초단시간 근로자는 156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2011년 9월 137만 명, 2016년 8월 102만3000명, 2017년 8월 107만3000명, 2017년 12월 109만3000명을 제외하면 수십만 명대에 그쳤지만 2018년 3월 115만2000명 이후 100만 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부담을 느낀 고용주들이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고용을 늘리면서 2018년 이후 초단시간 근로자가 100만 명대가 됐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무리한 정책이 되레 저소득층에 독이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의 경우 취업자가 61만9000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30만2000명은 초단시간 근로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폭은 올해 3월 47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고, 4월 41만7000명에 이어 지난달에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에는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5월에도 29만2000명 수준으로 올해 3∼5월보다 적었다.

추 의원은 그런데도 정부는 고용 상황이 좋아졌다며 자화자찬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