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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제도권 영역확대 가속…미국 대형 보험사 6곳 관련상품 인수 통해 간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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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제도권 영역확대 가속…미국 대형 보험사 6곳 관련상품 인수 통해 간접투자

미국의 대형 보험사 6곳이 관련 상품 인수를 통해 간접투자에 나서는 등 암호 화폐의 제도권 영역 확장이 빨라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대형 보험사 6곳이 관련 상품 인수를 통해 간접투자에 나서는 등 암호 화폐의 제도권 영역 확장이 빨라지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6곳의 대형 보험사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제안한 암호 화폐 투자상품의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 화폐를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상품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주식에서 가치를 도출한다. 그레이스케일은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의 모회사인 디지털 통화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계열사다.

투자자는 개인 배치 거래에서 주식을 매입한 뒤 보유 기간 후 2차 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으며 그 이후 개인과 기관 투자가들은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살 수 있다. 트러스트는 게시된 코인데스크 인덱스를 사용하여 암호 화폐 가격을 추적한다.

그리넬 상호 재보험(Grinnell Mutual Reinsurance)과 애틀랜틱 스테이트 손해보험(Atlantic States Insurance) 자회사인 도네갈 상호 보험(Donegal Mutual Insurance)은 지난 2월 각각 1만8000주와 2만 주를 매입하며 첫 행보를 보였다. 그리넬은 96만8000달러를 주식매입에 지불했다.

조지아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 상호 보험은 처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상품의 주식을 모두 매입한 유일한 보험사였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신탁 주식 1만3000주와 이더리움 신탁 주식 9000주를 각각 약 49만1000달러와 14만1500달러에 인수했다.

보험사들은 최근 암호 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20년 12월, 매사추세츠 상호생명(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은 1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뉴욕 디지털 투자그룹(New York Digital Investment Group)에 500만 달러의 주식 투자를 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