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마존, 내년에 월마트 제치고 美 최대 소매업체 된다

공유
0

아마존, 내년에 월마트 제치고 美 최대 소매업체 된다

온라인 쇼핑 강자 아마존이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쇼핑 강자 아마존이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온라인 쇼핑 시장의 강자 아마존이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절대 강자로 우뚝 솟아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세계 최대 소매업체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내년에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매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머스는 지난해 아마존의 미국내 총 상품 판매 규모(GMV)가 전년비 45% 급증한 3160억 달러였다면서 매출 증가폭이 2019년 22%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39%에 이르렀다.

그는 반면 지난해 월마트의 GMV는 10% 증가한 4390억 달러였다면서 아마존이 확실한 2위 자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GMV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앤머스의 분석은 추정에 기초하고 있다.

앤머스는 아마존이 이같은 높은 GMV 증가세를 기록하면 내년에는 월마트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력한 성장세 덕에 아마존이 월마트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내년에는 월마트를 제칠 것이란 전망이다.
앤머스는 아마존의 내년 총매출이 5802억 달러로 2023년 1월에 마감하는 월마트의 2022 회계연도 총 매출 추정치 5676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을 제외한 아마존의 미국 GMV가 올해 3770억 달러, 내년 4570억 달러를 기록하고, 2023년에는 5470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아마존의 매출 증가세는 가파르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44% 폭증했다.

앤머스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절대 강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많은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이 25%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보석과 시계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25%를 기록하고 있고, 서적·잡지 부문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또 소비자 가전 부문 점유율은 50%를 차지하고 있고, 식료품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 패키지 품목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48%에 이른다. 의류와 액세서리 시장 점유율도 39%에 달한다.

앤머스는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일 분야로 소비자 패키지 재화와 의류, 가구, 가전제품 시장을 꼽았다.

이 가운데서도 소비자 패키지 재화 부문의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패키지 부문은 현재 온라인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가파르다. 지난해 79% 폭풍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 성장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한 월마트와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까지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의 경쟁이 아마존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뜻한다.

소비의 대세는 확실하게 온라인이다.

앤머스는 미 상무부 데이터가 이같은 흐름을 잘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내 전자상거래 지출은 지난해 31.8% 폭증해 11년 연속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전체 소매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5.4%에서 지난해 펜데믹을 등에 업고 19%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앤머스는 아마존 목표주가로 4600 달러를 제시하고,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올들어 아마존 주가는 3.3% 올랐고 이날은 0.6% 하락해 3364.74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