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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화예금 석달만에 감소 전환...수출대급 지급으로 위안화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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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화예금 석달만에 감소 전환...수출대급 지급으로 위안화 감소 영향

거주자 외화예금이 위안화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거주자 외화예금이 위안화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5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만에 감소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대금을 지급하면서 위안화가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1억 달러 감소한 94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미 달러화예금은 819억5000만 달러로 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이 638억 달러로 1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801억5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개인의 현물환 매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통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달러가 비싸질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외화예금이 증가한다. 지난달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8.50원으로 전월말 1112.3원보다 3.8원 떨어졌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지급과 해외 배당금 수령 등 현물환 매도 등으로 전월 대비 3억1000만 달러 감소한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은 8000만 달러 증가한 4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엔화예금은 5000만 달러 늘어난 5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전월보다 9000만 달러 줄어든 16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억3000만 달러 감소한 7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개인예금은 200억7000만 달러로 3000만달러 증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