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5월 휴대폰 출하량은 2296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고, 이 중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5월보다 30.8% 감소한 2260만4000대다.
본토 휴대폰 브랜드의 5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8% 하락한 1924만9000대로 지난해 1~5월 출하량의 83.8%를 차지했다.
중국의 4월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하락했다.
정보통신연구원은 "4월과 5월의 출하량 감소는 1분기 출하량을 100% 초과해 수요 감소, 칩 공급 부족, 화웨이 출하량 감소 등 다른 업체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과 5월의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1~5월의 누적 출하량은 1억48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 중 1~5월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6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났다.
본토 휴대폰 브랜드의 누적 출하량은 1억31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신규 출시한 휴대폰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166개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고,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의 1분기 매출은 769억 위안(약 13조4298억 원)이고,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50%를 차지한 61억 위안(약 1조65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회사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샤오미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4940만 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올랐고, 시장점유율은 13.7%로 늘어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