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객 접점을 넓혀라"…유통가, 매장 출점‧서비스 확대 ‘박차’

공유
0

"고객 접점을 넓혀라"…유통가, 매장 출점‧서비스 확대 ‘박차’

해외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포 선보이거나 제품 체험 요소가 강화된 점포 개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난 14일부터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난 14일부터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콘텐츠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보이거나 제품 체험 요소가 강화된 점포를 여는 등 노력에 더해 배달 서비스 이용 채널도 추가하고 있다.

1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exas Roadhouse)’를 3층 식당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국내에 점포를 낸 것은 지난해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에 입점한 국내 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텍사스 로드하우스 국내 1호점은 지난 5월까지 목표 매출을 50% 이상 초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미국 1위(매출 기준)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199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멕시코·대만 등 10개국에 6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이 매장은 덩어리 상태의 원육(原肉)을 냉장 시설 ‘미트룸(Meat Room)’에 전시해 보여준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직접 원육을 골라 주문 할 수 있다.

선인장 네온사인이나 사막 느낌의 VMD를 연출해 텍사스 현지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와 독특한 매장 운영 방식도 텍사스 로드하우스만의 특징이다. 매장엔 텍사스 지역 컨트리 음악을 틀고 1시간마다 직원들이 매장에서 라인 댄스를 추는 등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송현아’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몬스가구는 오는 18일 롯데홈쇼핑에서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 '하야트'를 선보인다. 사진=에몬스가구이미지 확대보기
에몬스가구는 오는 18일 롯데홈쇼핑에서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 '하야트'를 선보인다. 사진=에몬스가구


에몬스가구는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 ‘하야트’를 18일 오후 8시 45분부터 한 시간 동안 롯데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방송 중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소파 스툴과 소파 쿠션을 증정하며, ▲자동주문 3만 원 할인 ▲일시불 5만 원 할인 ▲무이자 최대 36개월 할부 등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하야트 소파는 터키 Kets사(社)에서 직수입한 패브릭 기능성 원단이 쓰인 소파다. 해당 원단은 OEKO-TEX 친환경 인증을 받아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하야트 소파의 특장점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롯데홈쇼핑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라면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드롱기는 지난 14일 광화문에 신규 콘셉트스토어를 열었다. 사진=드롱기이미지 확대보기
드롱기는 지난 14일 광화문에 신규 콘셉트스토어를 열었다. 사진=드롱기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는 강남 신사점, 부산 해운대점에 이어 지난 14일 광화문에 신규 콘셉트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커피머신을 비롯해 올해 드롱기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에어프라이어와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다. 드롱기 커피머신에 최적화된 최고급 커피 원두, 전용 유리컵, 우산, 골프공, 골프캡 등 다양한 브랜드 굿즈도 판매한다. 고객들이 전자동‧반자동 커피 머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롱기 커피라운지’도 운영한다.

드롱기 관계자는 “가정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려는 욕구가 강해진 젊은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광화문에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콜만은 16일부터 코스트코 오프라인 4개 점포에서 자사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콜만이미지 확대보기
콜만은 16일부터 코스트코 오프라인 4개 점포에서 자사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콜만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콜만은 16일 코스트코 송도·세종·공세·광명 총 4개 지점 오프라인 매장에 선입점하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해당 점포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중대형‧중소형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4팩 세트다. 기존가 대비 32%~35% 저렴한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

콜만 생리대는 기존에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왔다.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국제유기농섬유기준협회(GOTS) 인증 유기농 100% 순면으로 제조되며 시트 하단의 방수 필름과 포장 비닐에는 생분해성 마터비 필름이 쓰인다.

콜만 관계자는 “까다로운 제품 선정 기준과 인증 과정을 거치기로 유명한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입점한 이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로를 넓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마트24는 기존의 '요기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더해 17일부터 자체 모바일 앱과 '네이버 주문하기'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는 기존의 '요기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더해 17일부터 자체 모바일 앱과 '네이버 주문하기'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이마트24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은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그치지 않는다. 이마트24의 경우 배달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부터는 이마트24 모바일 앱과 ‘네이버 주문하기’에서 배달 주문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자체 모바일 앱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편의점업계에서 이마트24가 처음이다.

기존에 배달 서비스 이용 경로였던 ‘요기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더해 이번에 새로운 채널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과 혜택도 강화됐다.

실제로 이마트24는 지난 5월 요기요와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 배달 세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4월과 비교해 5월의 이마트24 배달 서비스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6월(1일~14일) 매출 역시 5월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기획담당 상무는 “6월에도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배달 서비스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