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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금융권 8월부터 시작…지방은행에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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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금융권 8월부터 시작…지방은행에 기회 될까?

지방은행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방은행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각 사
지방은행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지방은행의 수익 기반을 거점 지역이 아닌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지방은행 가운데 광주은행이 본허가 심사를 받고 있고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예비허가를 심사 받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인허가 심사를 받기 어려운 BNK금융지주 계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차선책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얻은 쿠콘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우회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는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개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이 가지고 있던 신용정보, 결제정보 등 금융정보에 인터넷 쇼핑 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등 확대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지역 기반을 넘어 전국적으로 영업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은행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가 다각화돼있을수록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유리하다. 일률적인 대출금리도 고객 유형별로 달라질 수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핀테크,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로 금융권 전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은행도 디지털 채널 혁신을 위해 역량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