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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은 '4분기 금리인상' 만장일치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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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은 '4분기 금리인상' 만장일치 결정할 듯"

5월 10차 금통위회의 의사록 토대로 '위원 성향 변화' 분석 전망
"성장률·인플레 대응 공감대...통화긴축 '매파' 소수서 다수로 전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올해 4분기 한국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금리인상 전망 근거로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7명 위원들의 성향 변화를 제시했다.
JP모건은 1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은의 5월 금통위 의사록(2021년도 제10차 정기 회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금통위의 전반적인 태도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뚜렷하게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10차 회의에 출석한 금통위원 7명은 의장인 이주열 한은총재를 비롯해 이승헌 부총재, 고승범·임지원·조윤제·서영경·주상영 위원이었다.

JP모건은 이날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3분기에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 ‘매파 위원’으로 임지원·조윤제 위원을 꼽았다.

아울러 이승헌 부총재와 고승범 위원을 ‘약한 매파’ 성향으로 분류했고, 4월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보인 서영경 위원은 5월 회의에서 매파 성향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주상영 위원은 가장 비둘기파 위원으로 지목했다.

이같은 금통위원들의 매파와 비둘기파 구도 변화로 4분기 금통위 회의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JP모건은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통위원들 사이에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전망치가 실질적으로 높아졌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JP모건은 4분기에 금통위의 금리인상 만장일치 결정이 곧바로 내년 1분기의 추가 금리인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