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집단면역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첫 대상국으로 스페인이 점쳐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복수의 국가들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쌍방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한국과 스페인 간 두 나라의 백신 접종자에게 서로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벌 버블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황 장관은 스페인에서 동행취재진에 스페인이 방역 우수국가에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트래블 버블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한국도 백신 접종자에게 트래블 버블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두 나라 방역당국끼리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르면 7월부터 스페인과 단체관광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