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등은 늦어도 2개월 안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다.
로이터는 독일 정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 러시아가 EU 의약품 감시당국에 필요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면 빨라도 9월까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스푸트니크V는 아마도 9월에나 승인 될 것”이라며 “(승인이) 연말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임상시험 자료가 제출되면 5월이나 6월쯤엔 스푸트니크V가 유럽의약품청(EMA)의 자료 검토가 마무리돼 긴급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또 다른 관리는 10일까지 자료 제출 시한을 맞추지 못한 가말레야 연구소가 1~2주 이내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시험 자료에 대해 EMA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EMA의 결정에 달린 것이지만, 스푸트니크 팀은 2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U의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자체 승인한 상태다.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승인 필요성은 독일 정치인을 비롯해 일부 회원국 지도자들이 제기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