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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EU 관리 “빨라야 9월” vs RDIF "늦어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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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EU 관리 “빨라야 9월” vs RDIF "늦어도 8월“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로이터통신
당초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유럽연합(EU)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승인이 9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등은 늦어도 2개월 안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 차이는 이달 10일이 기한이었던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자료가 EU 보건 당국에 제출되지 않아서 발생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다.

로이터는 독일 정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 러시아가 EU 의약품 감시당국에 필요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면 빨라도 9월까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스푸트니크V는 아마도 9월에나 승인 될 것”이라며 “(승인이) 연말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임상시험 자료가 제출되면 5월이나 6월쯤엔 스푸트니크V가 유럽의약품청(EMA)의 자료 검토가 마무리돼 긴급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또 다른 관리는 10일까지 자료 제출 시한을 맞추지 못한 가말레야 연구소가 1~2주 이내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RDIF는 EMA의 자료 검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시험 자료에 대해 EMA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EMA의 결정에 달린 것이지만, 스푸트니크 팀은 2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U의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자체 승인한 상태다.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승인 필요성은 독일 정치인을 비롯해 일부 회원국 지도자들이 제기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