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 그룹은 VI금융투자로부터 JT캐피탈 인수대금(1165억 원)을 받기로 한 일정이 8월 말로 미뤄졌다고 전날 공시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14일 JT캐피탈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까지 주식 양도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자금 마련에 시간이 걸리는 등 실제 거래가 8월 말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뒤따르는 절차인 JT저축은행 매각 절차도 그만큼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VI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JT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계약상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기로 한 시기까지 이를 마무리하지 못해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가 지난 4월 재개됐다.
JT와 VI금융투자는 JT캐피탈 양도가 차질 없이 이뤄졌을 경우 3개월 이내 JT저축은행 주식양수도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