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트레이 카운티 북동부 모스랜딩(Moss Landing) 지역에서 비스트라가 운영중인 1.2GWh 규모 전력망 ESS에 공급됐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 신제품은 ‘TR 1300’이다.
TR 1300은 배터리 랙(배터리 모듈의 집합)을 2단으로 적재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은 높이고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가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글로벌 안전 인증회사 UL이 공인한 ESS 열 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을 거쳐 화재 관련 안전에 대해 신뢰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안전 인증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번 배터리 공급에서 주목할만한 대목은 ESS 부지에서 배터리의 설치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ESS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기·전자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전력망 ESS 시장 규모는 6.5GWh로 글로벌 ESS 시장 가운데 약 50%를 차지했다. 미국 ESS 시장은 또한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오는 2025년 55.3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전무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해 차별화된 ESS 배터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