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 미국 IPO 앞두고 반독점 조사 받아

공유
0

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 미국 IPO 앞두고 반독점 조사 받아

디디추싱은 미국 IPO를 앞두고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디추싱은 미국 IPO를 앞두고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미국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디추싱 관계자는 "중국 규제 당국이 불공정한 경쟁 행위 등을 이유로 디디추싱을 조사한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가격 책정의 투명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디추싱이 지난주에 공개한 상장 신청서에 "디디추싱을 포함한 30여 개 중국 인터넷기업이 지난 4월 감독관리 기관과 면담했고, 반독점 규제 준수 서약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디추싱은 내부 조사를 마치고, 감독관리 기관도 현장에서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관리 기관은 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아 다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반독점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디디추싱이 벌금 부과 등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은 2014년 250억 달러(약 28조2600억 원)를 조달하고 상장한 알리바바에 이어 뉴욕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중국 기업 IPO가 될 전망이다.

IPO를 앞두고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되면서 디디추싱 상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디디추싱은 15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연간 사용자는 4억9300만 명을 초과했다.

승차공유 업체 우버는 2016년 디디추싱과 17.5%의 지분을 교환했고, 디디추싱은 우버에 10억 달러(약 11조3040억 원)를 투자했다. 현재 우버는 디디추싱의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텐센트 등 투자기관도 디디추싱에 투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