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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자회사 웨이모, 25억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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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자회사 웨이모, 25억 달러 투자 유치

두번째 외부 모금..."인공 지능 분야에서 완전 자율기술 구축"

구글의 자율주행차 계열사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사진=웨이모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의 자율주행차 계열사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사진=웨이모
구글의 자율주행차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자율 주행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두 번째 외부 자금 지원에서 25억 달러(약 2조 8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시장정보업체 피치북(PitchBook)의 자료를 인용해 웨이모가 300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모는 몇 년 동안 독점적으로 모회사인 알파벳에 의존해 왔다. 지난해 3월 25억 달러의 첫 번째 외부 자금 지원을 발표하고 몇 달 후 일부 투자자들의 합류로 32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웨이모의 첫 번째 외부 투자에 참여했던 동일한 투자자들이 이번 2차 라운드에 다시 참여했다.

웨이모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밴처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오토네이션,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 위원회,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페리 크릭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이다.

웨이모의 로보택시(robotaxis)는 앞좌석에 운전기사가 없이 완전자율운행으로 승객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구역은 약 50평방 마일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아리조나의 챈들러, 길버트, 메사, 템페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공급된다.

이번 소식은 2016년부터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을 책임지던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이후에 나온 것이다.
현재 웨이모는 전 최고 운영 책임자였던 테케드라 마와카나와 전 최고 기술 책임자인 드미트리 돌고브가 공동 CEO를 맡고 있다.

마와카나와 돌고브는 성명을 통해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인공 지능 분야에서 대규모로 완전 자율 기술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것보다 더 큰 도전이 없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도전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 팀의 뛰어난 재능 덕분에 웨이모 드라이버는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을 직장에 출퇴근 시키고, 식료품을 사러 가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시기에 웨이모의 자금 조달은 고무적이라고 더 버지는 전했다.

한편 크루즈(Cruise)는 제너럴모터스(GM) 금융부문으로부터 2022년부터 운행이 가능한 완전자율형 셔틀 수백 대를 구입한 데 따른 50억 달러 규모의 여신한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