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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운명의 한 주, FOMC 비둘기파의 변심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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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운명의 한 주, FOMC 비둘기파의 변심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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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
미국 연준 FOMC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져 왔던 연준 위원이 돌연 매파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가 휘청하고 있다. 비들기파 위원조차 금링니상과 테이퍼링을 지지한다고 알려지면서 나스닥 지수와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조치로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국채금리는 예상외의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변동폭이 크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무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로,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마감했다.
불러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통해온 불러드 총재가 돌연 매파로 돌아선 것이다. 이 소식에 부도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6% 이상 올랐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및 옵션 등 네 가지의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기도 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7명, 2023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13명이었다. 불러드 총재는 그중 2022년 금리인상에 베팅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테이퍼링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가 앞으로의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특 히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으며 파월 의장이 이를 매우 분명히 했다"라며 "다만 이러한 모든 여러 부문을 정리하는 데는 몇 번의 회의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내년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갖는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 2년물 국채 금리가 빠르게 반등했다. 2년물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10년물은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 약세였다. 불러드 총재는 22일 새벽 또 연설에 나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해 전 세계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 즉 영국발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영국은 델타 변이로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애당초 6월 21일이었던 규제 완화일을 7월 19일로 연기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95포인트(16.62%) 오른 20.70을 기록했다.

이번 주 초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을 비롯하여 연준 위원들이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준 FOMC가 뉴욕증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신호이다. 6월22일 오후 2시, 한국시간 23일 새벽 3시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팬데믹 프로그램과 경제'를 주제로 증언에 나선다.

6월25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연준은 PCE 가격지수가 3.4%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2.1%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EC 지수가 평균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노골화될 수 있다. 한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 떨어졌다. S&P500지수는 1.9%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3% 떨어지는 데 그쳤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21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22일= 기존 주택판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하원 증언
6월23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분기 Q1 경상수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마킷 합성 PMI(예비치) 신규주택판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6월24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내구재수주, 기업이익(확정치), 국내총생산(GDP·확정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25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2285조, 코스닥시장 423조를 합쳐 2709조에 달한다. 두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전년말대비 344조(14.5%)가 불어났다. 유가증권 시총은 2020년 말 1천980조에서 305조(15.4%)가 불어나며 사상 첫 23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385조에서 38조(9.8%)가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등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들이 시장에 입성하면서 몸ㅈ비이 더 커졌다. 다음 달 증시에 입성하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30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5조∼2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 뱅크는 현재의 평가가치가 약 40조원에 이른다. 최근 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무려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한화종합화학 등도 대기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에 마쳤다. 카카오[035720](4.73%)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네이버[035420](2.18%), 삼성SDI[006400](3.69%), LG생활건강[051900](2.16%) 등도 올랐다. 휴젤[145020](4.29%), 셀트리온제약[068760](3.61%), 펄어비스[263750](3.60%), 알테오젠[196170](3.58%) 등이 올랐다.

중국의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표인 장저우얼은 그동안 중국 북부 지역 20곳의 창고에서 30만대의 컴퓨터를 가동해 왔다. 비트코인 채굴로 억만장자가 된 그를 비롯한 중국 채굴업자들은 최근 컴퓨터 등 장비를 미국 텍사스주나 테네시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더이상 안정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연 자리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못 하게 하는 데서 나아가 비트코인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네이멍구자치구, 칭하이성, 윈난성 등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채굴이 불가능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