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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암호 화폐 인덱스 나온다…비트코인 등 거래기업 금융시장 주류 편입 계기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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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암호 화폐 인덱스 나온다…비트코인 등 거래기업 금융시장 주류 편입 계기 될 듯

글로벌 증권지수 발행인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 CEO가 암호 화폐 인덱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증권지수 발행인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 CEO가 암호 화폐 인덱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증권지수 발행인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Henry Fernandez) CEO가 디지털 통화와 그 자산을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주류 수용을 위한 또 다른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암호 화폐 자산에 대한 인덱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이번주 초 벤처캐피털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최한 클럽하우스 행사에서 MSCI가 전문가들과 대화를 해왔고 암호 화폐 지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지표가 어떤 자산에 초점을 맞출지, 그리고 그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MSCI는 나중에 그의 의견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로이터 통신의 요청을 거절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ank of New York Mellon),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기업들이 암호 화폐를 지원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S&P 다우존스지수는 새로운 암호 화폐 지수를 공개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월가의 거래계층으로 끌어올렸다. 새로운 지수인 S&P 비트코인지수, S&P 이더리움 지수, S&P 크립토 메가캡 지수 등은 여기에 묶인 디지털 자산의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최대주주로 있는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MSCI는 페르난데스가 클럽하우스에 대해 민간 신용,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분야가 회사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히는 등 오퍼링 확대를 모색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중국 내 ‘메가 트렌드’에 투자자들이 베팅할 수 있도록 20가지 테마 지수를 출시했다.

MSCI는 2020년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14조 5000억 달러의 자산 배분을 안내하기 위해 자산 관리자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주식 및 기타 증권에 대한 인기 지표를 발행하고 있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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