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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FOMC 후폭풍 기술주-우량주 희비 엇갈려...테슬라-스노플레이크-쇼피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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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FOMC 후폭풍 기술주-우량주 희비 엇갈려...테슬라-스노플레이크-쇼피파이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00 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를 포함하기는 하지만 팬데믹 이후 기술주 비중이 크게 높아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1년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한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이 기술주가 아닌 가치주에 집중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209.76 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9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21.67 포인트(0.87%) 상승한 1만4161.35로 올라섰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 지수는 1.84 포인트(0.04%) 밀린 4221.8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 스노플레이크, 쇼피파이, 트윌리오 등 기술주 상승폭이 컸다.
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1.73 달러(1.94%) 뛴 616.60 달러로 올랐고, 스노플레이크 역시 6.69 달러(2.80%) 오른 245.53 달러로 장을 마쳤다.

쇼피파이는 82.97 달러(6.07%) 급등한 1449.27 달러, 트윌리오는 26.57 달러(7.95%) 뛴 360.97 달러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낙폭이 컸다. 각각 3.49%, 2.94% 폭락했다.

산업재는 1.55%, 소재업종은 2.2% 하락했다.

중국이 재고를 방출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가 뛰면서 상품가격이 급락한 것이 소재·에너지 업종 폭락세를 불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낙폭이 2.7%를 넘어 배럴당 70 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고,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역시 3% 가까이 폭락했다.

나머지 7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기술업종이 1.17%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소비재도 재량재·필수재 모두 0.6%, 0.37% 상승세를 보였다.

유틸리티도 모처럼 오름세를 보여 0.49% 뛰었다.

헬스와 부동산이 각각 0.79%, 0.34% 올랐고, 통신업종은 0.57% 상승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일비 0.055%포인트 내린 1.5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뛴 0.215%로 올랐다.

주가 희비가 엇갈렸지만 주식시장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주식시장 영향력이 큰 펜실베이니대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더 가파르고,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지금 당장 주식 비중을 축소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2주일전 37만5000명에서 지난주 41만2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미국의 백신 접종 확대와 더불어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실업은 되레 늘어나는 모순이 지속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