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CEO “미래형 조향장치 상용화 당장은 어려워”

공유
0

머스크 CEO “미래형 조향장치 상용화 당장은 어려워”

테슬라가 개발 중인 완전 전자 제어식 조향시스템(SBW).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개발 중인 완전 전자 제어식 조향시스템(SBW). 사진=일렉트렉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인 미래형 운전대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항공기 조종간을 연상케 하는 ‘요크(Yoke) 스티어링 휠’을 당분간 변경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요크보다 개선된 미래형 운전대를 선보이는 데는 몇 년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요크 운전대를 신형 모델S와 모델X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으나 주행, 후진, 중립, 주차 모드를 선택하는 ‘PRND’ 스틱이 없는 데다 원형이 아니라서 조향이 불편하다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제품이다. 향후 출시할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에도 이 운전대가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격화됐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미래형 운전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SBW와 흡사한 방식으로 운전대와 바퀴가 분리된 100% 전자식 조향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기존 운전대와 크게 다르다.

일렉트렉은 “머스크의 발언은 요크를 그동안 개발해온 완전 전자 제어식 조향시스템(SBW)으로 대체할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요크 운전대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좋다”면서 “미래형 조향장치는 복잡한 기어 장치가 들어가야 하고 운전대와 바뀌가 분리된 전자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어도 몇 년은 더 걸려야 상용화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