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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英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 넛메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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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英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 넛메그 인수

미국 뉴욕에서 볼 수 있는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에서 볼 수 있는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는 영국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인 넛메그(Nutmeg)를 인수하여 영국의 소매 은행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영국에서 수십억 파운드의 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은행은 17일(현지시간)에 자산관리를 대면 상호작용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의 돈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매입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넛메그는 2012년 창업 이후 빠르게 확장해 약 14만 명의 고객을 위해 35 억 파운드의 자산을 관리한다.

JP모건은 거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은 거래의 가치가 약 7억 파운드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JP모건이 올해 영국 소매시장에 진입 할 예정인 체이스 브랜드를 앞세워 현재 계정을 제공 할 예정이다.

JP모건의 사노크 비스와나단 국제소비자비즈니스책임자는 성명에서 “최신 기술을 이용해 영국에서 체이스를 처음부터 구축하며 고객의 경험을 우리 제품의 중심에 두고 넛메그가 우리와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가장 큰 은행은 영국에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라이벌 골드만 삭스는 3년 전 마르쿠스 소비자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로보어드바이저인 마르쿠스 인베스트를 확장 할 계획이다. 골드만은 넛메그의 투자자이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넛메그가 펀딩 시장에서 받을 가능성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영국 라이벌을 물리칠 수 있는 JP모건의 이해와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기회는 넛메그 경영진과의 거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넛메그는 고객이 투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간단한 온라인 도구로 영국 자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로보 어드바이저 신생 기업 중 하나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규모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고객 확보가 고객 기반에서 시작하지 않고 마케팅을 통해 확보해야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이런 회사 중 상당수가 수익성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넛메그의 라이벌인 스케일러블 캐피탈은 1월에 영국에서 소매 투자사업을 마감했다. 또 다른 로보 어드바이저 웰시파이는 1년 전 대주주 아비바에 의해 완전히 인수되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젊은 고객이 투자할 돈이 적기 때문에 자산을 늘리는 데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다. 보링 머니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로보 어드바이저가 직접 소비자 투자 시장에서 19%를 차지했지만 자산의 3%만 차지했다.

고객들은 넛메그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유권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야한다고 은행은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이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할 것이라고 은행은 덧붙였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