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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백신 부작용 보장 보험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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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백신 부작용 보장 보험 관심 증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질환으로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1만2987명으로, 누적 1423만304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74만742명, 화이자 백신 342만4837명이다. 2회 접종자는 17일 하루 12만7643명 늘어 지금까지 388만4710명이 2회분을 모두 접종했다.

이에 백신보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가입자 중 30대의 비중이 전보다 159% 늘었다. 남성의 경우 189% 급등했고 여성 비율도 42% 늘었다.

라이나생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인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특약에 가입하면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 사망은 특약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상품 가입나이는 20세부터 70세까지이며 1년 만기 순수보장형이다.

삼성화재는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판매 중이다. 해당 특약은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 시 연간 1회에 한해 200만 원이 지급되는 담보다.

이 특약은 지난 3월 30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활밀착형 위험 보장, 백신 부작용 등 사회적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건강 DB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아나필락시스 환자 증가 추세에 착안해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는 삼성화재 건강보험 태평삼대, 마이헬스파트너 등 상품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 배타적 사용권이 종료되면서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다른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아나필락시스 등 부작용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