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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선 숨고르기…외국인·기관 동반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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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선 숨고르기…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카카오, 네이버 동반강세
코스닥지수 1.21% 상승마감

코스피가 18일 326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8일 326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코스피가 3260으로 소폭 상승마감했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혼조세에 외국인,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09%(2.97포인트) 오른 3267.93에 거래가 종료됐다.
하루만에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02%(0.72포인트) 오른 3265.68로 시작해 대체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14일 3252.13에서 18일 3267.93으로 15.8포인트 내렸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기민감 대형주가 조정을 받는 반면 성장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이 엇갈렸다"며 "외국인은 강해진 달러에 4000억 이상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4%)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0.87%)는 상승했다. 전날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자 금 등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관련 경기 민감주가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팔자에 나서며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순매도규모는 8243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611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8812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한주로 넓혀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순매수 1위는 한화솔루션이다. 순매수규모는 738억 원에 이른다. 삼성SDI 558억 원, 진원생명과학 486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4506억 원, 카카오 1104억 원, SK하이닉스 1071억 원순으로 팔았다.

기관은 네이버 854억 원, 삼성SDI 711억 원, 삼성전자 437억 원 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1937억 원, 신세계 282억 원, 카카오 254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3978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1952억 원, 카카오 1367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SDI 1251억 원, 네이버 1074억 원, 한화솔루션 777억 원순으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카카오 4.73%, 네이버 2.18%, 삼성바이오로직스 0.36% 등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0.49%, 현대차 0.63%, 포스코 0.29% 등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1.93%, 기계 1.59%, 의료정밀 1.24%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 1.11%, 종이목재 0.54%%, 전기전자 0.52% 등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21%(12.16포인트) 오른 1015.88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가 본격 시작되는 7월 FOMC 회의, 8월 잭슨홀 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물가, 고용 지표 결과에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