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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충격에 하락세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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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충격에 하락세 지속 예상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충격으로 계속 힘든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지으면서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회의 당시에 비해 1.0%포인트 높은 3.4%로 끌어올리고, 첫번째 금리인상 예상 시기도 2024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앞당겼다.
이후 뉴욕 주식시장은 주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은 FOMC 충격에 따른 하락세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NBC 유명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18일 자신의 투자쇼 '매드머니'에서 주식시장의 매도세가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싶은 유혹을 받겠지만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면서 당분간 주식 시장에서 관망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533 포인트 폭락하고, 나스닥 지수도 0.9% 급락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은 가치주·성장주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했다.

그는 "연준이 경고 모드로 돌아섰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하고 잇다"면서 "상황이 매우 엄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아울러 역사적으로 봐도 6월 후반은 주식시장에 힘든 기간이라면서 "나쁜 소식은 매도세가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이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더 주목을 받으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머는 18일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르면 내년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1일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불러드가 내년 금리인상 얘기를 철회하지 않으면 주가 지수는 계속해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에는 불러드 뿐만 아니라 연준의 금융시장 창구 역할을 하면서 FOMC에서 늘 표결권을 갖는 뉴욕연방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에도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팬데믹 프로그램과 경제 상황에 대해 증언한다.

같은 날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에정돼 있다.

QMA의 최고투자전략가 에드 키온은 CNBC에 "시장이 여전히 FOMC 결과를 곱씹어보고 있다"면서 연준 충격이 당분간은 계속해서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북바 역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발언으로 연준의 정책 기조 색깔이 좀 더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특히 자신은 파월이 22일 의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와 성장주 간 시중 자금 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그러나 매우 불확실하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AMA의 키온은 지난 반년간 급속한 상승세를 기록한 경기순환주, 가치주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지속할지, 아니면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기술주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주 반등이 반짝하고 끝날지, 계속 이어질지 지금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키온은 기술주와 가치주 간 흐름 반전 열쇠가 국채 수익률에 달려있다고 봤다.

그는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금의 1.5%를 크게 넘어서 2%까지 치솟으면 가치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1.5% 수준에서 크게 변화가 없으면 기술주가 계속해서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주에도 일부 기업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로 24일에 몰려 있다. 이날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가 실적을 공개하고, 대표적인 '레딧주'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블랙베리 실적도 발표된다. 나이키도 이날 분기실적을 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