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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15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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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15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손실 기록

미국의 통화정책 강화 우려로 금값이 1년 여 만에 주간 최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통화정책 강화 우려로 금값이 1년 여 만에 주간 최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FRB) 총재가 인플레이션 고조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강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 후 금값이 1년 여 만에 주간 최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C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볼 때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거쳐 미국 중앙은행이 16일 발표한 금리 전망치를 언급하며 "2022년 후반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가 오르면 대체 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다.

18일 오후 3시까지 현물 금은 온스당 1770.44달러로 0.1% 하락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금 선물은 온스당 0.2% 하락한 1,770.3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불라드의 발언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현재 통화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15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손실을 향해 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매우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또 지속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촉발된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한 위협도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시사했다.

맥쿼리 그룹의 전략가들은 "연준이 사태를 진정시키려 하지 않거나 진정시키지 못하면 금은 시장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는 금값이 올해 말까지 온스당 16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카스텐 프리치도 "금값은 빠른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