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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조스·테슬라 머스크, 종업원이 뽑은 최고 CEO 100위에도 못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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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조스·테슬라 머스크, 종업원이 뽑은 최고 CEO 100위에도 못들었다

최고 CEO는 보스턴 컨설팅의 리치 레서 손꼽혀

2021년 종업원이 뽑는 미국 최고의 CEO 순위에서 보스턴 컨설팅의 리치 레서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BCG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종업원이 뽑는 미국 최고의 CEO 순위에서 보스턴 컨설팅의 리치 레서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BCG 홈페이지
구인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21년 종업원이 뽑는 전미 최고의 CEO(최고경영자) 순위에서 보스턴 컨설팅의 리치 레서가 쟁쟁한 유명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던 2020년 5월 2일~2021년 5월 1일까지 조사한 CEO 평판 조사에서, 경제 불황이나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던 기업, 혹은 그러한 위기 대응에 공헌한 기업의 CEO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는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CEO가 선정됐다. 코로나19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 관련으로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의 피터 피스터스가 3위에 선정됐다. 암센터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정확한 코로나19 대책을 펴 의료기관과 언론에서도 선구적 사례로 꼽힌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개리 켈리가 4위에 올랐으며 비자의 알프레드 게리도 5위를 차지했다. 비 IT 기업의 경영인들이 대거 상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단순히 매출만 늘었다고 평판이 좋게 나온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가 떠올리는 세계적인 빅 테크 기업의 경영자들은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가 90위, 애플의 팀 쿡이 3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가 6위에 올랐을 뿐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나 전기자동차(EV)와 우주 개발을 축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영자의 한 사람이 된 테슬라의 일론 마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화상회의 앱 등 이른바 협업 툴을 제공하는 IT 기업으로 링센트럴의 브래드 슘니스가 73위, 줌의 에릭 유안이 63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글래스도어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미국 전역의 종업원이 글래스도어의 기업 리뷰 페이지에서 실시한 '경영자에 대한 지지 혹은 만족(Approve of CEO)'의 양, 질, 일관성을 고려해 정해졌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CEO 순위와 중소기업 CEO 순위를 동시에 별도로 발표했으며 점수는 1000분의 1점(소수점 3자리)까지 계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