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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에 한국형 산업단지·스마트시티 전수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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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에 한국형 산업단지·스마트시티 전수 '순풍'

중북부 핵심지역 후에에 쩐마이랑코 산업단지 2개, 스마트도시 1개 개발 최종보고서 제출
북부 흥옌 경협단지 개발 승인 획득, 하노이 스마트시티 내년 하반기 착공, 다낭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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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중북부 중심인 후에(Huế)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베트남 언론 베트남비즈(Vietnam Biz)와 투 티엔 후에(Thừa Thiên-Huế)지역 소식지에 따르면, LH는 후에 당국에 쩐마이 랑코(Chân Mây Lăng Cô) 경제구역에 산업단지 2개, 스마트도시 1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1월 LH는 후에성과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후에와 인접한 다낭시와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나란히 체결했다.

특히, LH는 베트남 정부가 중북부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있는 후에성 수도 후에시의 도시계획 마스트플랜 수립을 비롯해 향강 종합개발 지원,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마련에 참여해 왔다.

LH가 이번에 제출한 쩐마이 랑코 경제개발 프로젝트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LH가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에 약 11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후코(Huko)’산업단지로 가칭을 붙인 1단계 사업의 투자액은 약 8290억동(약 4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2단계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의 700만㎡ 부지 첨단산업단지 조성, 3단계 1000㎡ 규모의 도시지역 개발이 차례로 진행될 계획이다.

다낭시 사회주택 개발협력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무주택자인 직업군인과 공무원, 공단 노동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또는 임대 해주는 주거복지 차원의 주택이다.
다낭시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되자 LH에 개발 참여를 요청했고, LH는 베트남 건설부와 공동으로 사회주택사업 용역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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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다낭 외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 에도 사회주택 개발을 맡아 60만㎡ 부지에 사회주택 1853가구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노이 남동쪽에 인접한 흥옌(Hưng Yên) 성과도 407만㎡ 크기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산업단지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7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1차로 클린산업단지와 산업단지 1구역의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하노이·다낭 사회주택 건설을 계기로 LH는 주택 개발뿐 아니라 토지 재개발, 기반시설 공급 등 한국형 스마트홈 관련 정보와 기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홈 인프라와 건설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