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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ESG요소 반영해 산업분석하고 기후리스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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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ESG요소 반영해 산업분석하고 기후리스크 대응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그룹이 ESG요소를 반영해 산업을 분석하고 기후리스 대응하고 있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2주간 농협금융은 계열사와 논의를 하고 694개 대상산업의 2021년 하반기 산업등급 평정을 마쳤다. 이번 산업등급 평정에는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사항으로 부상한 ESG에 대한 자체 분석결과를 반영해 등급을 산출한 점이 주목받는다.
산업별 리스크관리의 시작점인 산업분석 프로세스에 ESG정책영향과 ESG관련성 등을 분석항목으로 신설하고 평가대상 산업과 ESG의 관계를 검토해 산업등급을 산정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하반기 산업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주 리스크관리부는 산업 익스포저 한도 조정 검토에 돌입했고 6월중 전 계열사의 한도가 재설정 될 예정이다.

검토과정에서 추가로 ESG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익스포저 여유 한도를 설정해 성장과 사업 확대의 기회를 주고, 탈석탄 연관산업은 한도를 축소해 그룹의 리스크관리체계에 ESG를 녹여 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ESG요소를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계열사가 여신심사 시 기업신용평가(비재무항목)에 환경문제, 경영진의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의 ESG 평가항목을 반영하여 체계적인 심사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적극 대응을 위해 ESG요소를 리스크관리체계와 심사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농협은행은 적도원칙 가입을 위한 전략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올해 적도원칙 가입으로 대규모 PF 추진 시 환경, 사회에 대한 영향도 평가를 반영한 심사체계구축을 확립할 예정이다.
손병환 회장은 “금융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가 반영돼야 한다”며 “기후리스크 측정과 영향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기후변화 재무리스크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협금융은 투자와 상품을 활용해 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하는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