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 의장은 익수다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이사회 멤버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15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조성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케미컬의약품 외 제품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모색 중이었다.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약물을 결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고,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어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ADC는 희귀의약품 등록 또는 혁신신약지정, 패스트트랙으로 대부분 지정돼 상대적으로 개발 진전 속도가 빠르다.
시장규모는 50억 달러(5조583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까지 180억 달러(20조98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ADC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