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생명공학 분야에서 백신을 수출해온 쿠바는 다섯 개의 백신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소베라나2와 압달라(Abdala)의 말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카리브해에서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확산되면서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다.
쿠바는 외국 백신을 수입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백신에 의존하는 쪽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쿠바가 위험부담이 큰 도박을 선택했지만 성과를 거둘 경우 과학적인 명성을 올리고, 수출을 통해 경제적 이익도 챙길 수 있다고 전망햇다.
미겔 디아스카넬 (Miguel Diaz Canel)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 정부가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것은 세계적인 명성의 결과"라고 말했다.
쿠바는 백신 개발을 위해 이란 파스퇴르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호세 미란다(Jose Angel Portal Miranda)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백신 승인 전 접종을 허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엄격한 봉쇄 조치 때문일 수 있지만, 백신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로 신규 확진자 수가 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