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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최대 3조'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시공권 누구 품으로? 건설사들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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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최대 3조'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시공권 누구 품으로? 건설사들 '군침'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중심 업무·상업시설 조성...대형병원·금융사와 연합 5개 컨소시엄 참여
24~30일 컨소시엄 설명회,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사업자 선정 평가에 건설사 역량 관건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총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사업자 선정을 두고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내노라 하는 대형병원과 금융사들이 짝을 이뤄 수주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단지 공모사업에 ▲메리츠화재 ▲서울아산병원 ▲인하대병원 ▲한국투자증권 ▲한성재단 등 5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건설‧현대건설·금호건설은 차병원·메리츠화재보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으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은 서울아산병원·하나은행·케이티엔지(KT&G)·카이스트(KAIST) 등과 손잡고 사업권 도전에 나섰다.

또한, GS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도 인하대병원·NH투자증권 등과 연합팀을 이뤘고, 호반건설·Dl건설은 순천향대학교부속병원·한국투자증권 등과, 삼성물산·DL이앤씨는 세명기독병원·한성재단·메리츠증권·연세의료원 등과 파트너가 돼 청라의료복합단지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 1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 수용 가능한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 관련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사업자 공모 지침서에 따르면, 세부 평가항목은 사업신청자 평가(40%)와 사업계획 평가(60%) 등 총 1000점 배점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사업신청자 평가는 신청자의 기본사항, 의료기관 규모·경영능력, 기타 핵심 사업자의 참여도, 유사사업 수행실적 등으로 나뉜다.

사업계획 평가는 ▲종합개발구상 ▲의료단지 추진계획 ▲재원조달계획 ▲테넌트(상가세입자) 유치·사업확장계획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 항목으로 다뤄진다. 특히, 단지 배치계획과 건축계획, 경관·교통처리 계획 등도 사업계획 평가에 포함돼 건설사의 역량이 중요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4~30일에 5개 컨소시엄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7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에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