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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MZ세대 잡아라"…저축은행, 연계대출·핀테크 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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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MZ세대 잡아라"…저축은행, 연계대출·핀테크 협력 활발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과의 연계대출 확대와 핀테크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사진=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과의 연계대출 확대와 핀테크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과의 연계대출 확대와 핀테크 플랫폼과 적극 제휴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핀테크 주 고객이자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를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에서 태어난 Z세대를 합친 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오는 29일 저축은행 중앙회와 연계대출 업무 협약을 맺고 저축은행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저축은행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도 늘고 대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수협은행 등 연계대출 협약 은행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축은행에 소개한 대출 누적 규모는 2조 5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앞서 지난 2016년 우리은행과 연계대출 협약을 맺었고 2017년 수협은행, 2018년 대구은행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연계대출은 저축은행가 은행에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시중은행은 대출 희망자들을 저축은행에 연계해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저축은행은 은행을 통해 우량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많은 MZ세대를 포섭하기 위해 다양한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대출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 '핀다'는 21일 IBK저축은행과 새로 협약을 맺으면서 핀테크 업체 중 가장 많은 23개 저축은행과 제휴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각각 17개, 핀크는 14개 저축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자체 앱을 활용하는 저축은행들도 있지만, 대부분 상대적으로 트래픽이 높고 접근성도 높일 수 있는 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MZ세대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젠 그동안의 업무 노하우와 방식으론 금융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이나 디지털 기술 체험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