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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 1만명…경기장 수용 인원 50% 초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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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 1만명…경기장 수용 인원 50% 초과 안돼

됴쿄 올림픽이 치뤄지는 뉴 내서널 스타디엄. 사진=교도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됴쿄 올림픽이 치뤄지는 뉴 내서널 스타디엄. 사진=교도통신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의 50%를 넘지 않는 한 경기장마다 최대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화상 회의에서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도쿄지사를 포함한 5개 조직 대표들이 참석했다.
다만 오는 7월 23일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이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는 도쿄 올림픽은 정부와 주최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여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86%가 올림픽이 개최되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흐는 위원장은 이번 화상회의에서 "일본 국민과 모든 참가자들을 가장 잘 보호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일본 주최 측이 공식화한 관중 제한과 관련한 정책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시 관람객 상한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며 경기장 수용인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 이하의 입장객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은 4월 말 이후 세 번째 비상사태를 선언한 다음날부터 준비상사태로 전환했다. 일본 내 의학 전문가들은 올림픽을 비공개로 개최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5자 온라인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또 다른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면 올림픽은 관중 없이 열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와 의료체계의 상황이 바뀌면 주최 측이 비공개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의 전체 좌석의 42%에 해당하는 티켓을 판매했다. 그러나 일부 행사를 위해 판매한 티켓은 경기장의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