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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박성호 하나은행장, “은행 아닌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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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박성호 하나은행장, “은행 아닌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마련”

박성호 하나은행자이 3월 25일 취임식에서 하나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박성호 하나은행자이 3월 25일 취임식에서 하나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은 공급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벗어나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경영자다.

2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추세가 이어지자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과 협력해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넷마블의 게임에 접목해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력 강화와 외부 제휴 등을 통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게임에 익숙하고 디지털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넷마블과 협약도 같은 맥락에서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금융서비스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중심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플래닛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보유 기술 교류,'시럽월렛' 내 하나은행 전용 상품관 운영,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종량제 광고사업 검토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성호 행장은 "고객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금융과 비금융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은 디지털 강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상생경영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소기업, 소상공인의 성공 지원을 위한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200개 영업점에서 확대운영하고 있다.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의 사업 영위와 성공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76개 영업점에서 처음 시행됐다.

올해는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더욱 확대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창업, 재기 지원과 단체⸱협회와의 연계 등을 통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각 지역별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정책자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업종에 맞는 창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의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 외에도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과 '개인사업자 119제도'로 자영업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전국 영업점에서 시행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