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온라인 행사로 축소돼 열렸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으로 오프라인 전시가 재개된다.
◇CES 2022 내년 초 개막…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 재개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의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한다.
CES 행사 주최 측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성명을 통해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CES는 글로벌 가전·반도체·자동차 등 IT 기업들이 총집결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전시를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 팬데믹 충격이 잦아들면서 내년에는 올해처럼 온라인으로 치르지만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V·신가전·AI 로봇 등 첨단기술 공개
내년 오프라인 행사에는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TA는 “약 1000개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아마존,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레노버, 파나소닉, 소니 등이 참가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QD TV'공개 기대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퀀텀닷(QD) TV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QD디스플레이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기반한 QD-OLED 등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시제품용 패널을 고객사에 선보이고올해 4분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이 선보일 Q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어서 'QD-OLED TV'로도 불린다.
빛의 3원색(빨간색·초록색·파란색) 가운데 파란색을 광원으로 사용하며 그 위에 빨간색·녹색 QD 컬러필터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화이트 올레드(OLED)와는 차이가 있다.
◇LG OLED TV 신제품으로 공략
LG전자도 초고화질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최근 주력하고 있는 AI와 로봇 신기술,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 비전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 AG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 불참했던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의 미래와 개인용 비행체(PAV) 등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